대장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 모음
내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해요. 오늘은 대장내시경 전에 꼭 알아야 할 음식 관련 주의사항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내 염증이나 종양 등을 진단하기 위해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는 검사입니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은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검사 전 지켜야 할 사항들이 다소 까다롭다 보니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은 검사 3일 전부터 음식에 대한 주의사항이 있고, 검사 전날에는 따로 받은 약을 함께 복용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해요. 자주 받는 검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본인 부담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복용해야 하는 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약물별 간단한 복용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대장의 청결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안내한 복용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
쿨프랩 복용 시 – 검사가 오전에 있는 경우
전날 저녁 8~10시 사이에 하제와 물을 섞어 1000cc를 복용하고, 이어서 물만 500cc 이상 추가로 마셔주세요. 그리고 검사 당일 아침 5~7시 사이에 하제와 물을 섞어 1000cc를 다시 복용한 뒤, 물 500cc를 추가로 마셔야 합니다.
쿨프랩 복용 시 – 검사가 오후에 있는 경우
검사 당일 아침 6~7시 사이에 하제와 물을 섞어 1000cc를 복용하고, 이어서 물만 500cc 이상 더 마셔주세요. 그리고 아침 8~9시 사이에 하제와 물을 섞어 1000cc를 다시 복용한 뒤, 물 500cc 이상을 추가로 드시면 됩니다.
복용 시간은 병원에서 검사 일정에 맞춰 안내해주니 따로 계산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속이 비워진 느낌이 들더라도 반드시 하제 1리터를 모두 복용해 주셔야 해요.
대장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 - 금지 음식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이나 씨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내시경 시 시야를 가려 검사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소화기 관련 증상이 있었던 분들은 특히 더 신경 써서 식단을 조절해야, 예약한 날에 문제없이 내시경을 진행할 수 있답니다.
검사 3일 전부터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씨 있는 과일, 잡곡류, 견과류, 야채류, 해조류, 김치류 등이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키위, 딸기, 수박, 참외, 포도, 오렌지 같은 과일과, 파, 버섯, 깨, 잡곡밥(흑미, 현미), 콩나물, 김치, 깍두기, 김, 다시마, 미역, 양배추, 샐러드,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씨앗
대장내시경 일주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수박, 참외, 포도, 키위, 딸기 등)은 섭취하지 않아야 해요. 또한 곡류, 깨, 고추씨, 고춧가루, 생쌀 등은 절대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깨 버섯 콩류
깨, 버섯, 콩류 역시 대장내시경 전에는 섭취하시면 안 돼요.
유음료
당이 들어간 커피 음료나 우유 등은 대장 내부에 단백질 막을 형성해 내시경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고춧가루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해요. 그렇다면 섬유질이 많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땅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작물은 섬유질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모든 채소류는 드시면 안 돼요. 일반적으로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김치, 나물, 채소가 들어간 국이나 찌개도 모두 피하셔야 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고춧가루인데요. 고춧가루는 조미료로 자주 쓰이고 가루 형태라 무심코 섭취하기 쉽지만, 섬유질이 많아 장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 한 가지, 자주 실수하시는 음식이 ‘애호박’입니다. 끓이거나 데치면 부드럽게 뭉개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대장에 남기 쉬워서 역시 섭취를 피해야 해요.
육류
다음으로, 고기 중에서도 결체 조직이 많은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해요. 대표적인 예로는 삼겹살과 등심이 있습니다.
결체 조직은 집으로 치면 기둥이나 천장, 바닥처럼 구조를 이루는 부분에 해당돼요. 순수한 살코기인 근육 조직은 드셔도 괜찮지만,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 인대, 그리고 단단한 지방층은 대변에 남기 쉬워 내시경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삼겹살은 단단한 지방층과 함께 '오돌뼈'라고 불리는 연골이 있어 피해야 하고, 등심은 '떡심'이라 불리는 힘줄과 근막, 단단한 지방층이 포함돼 있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세 번째는 곡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모든 곡류는 섭취를 피해야 해요. 오직 정제된 곡물, 즉 흰쌀과 흰 밀가루만 섭취가 가능하며,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곡류는 모두 금지됩니다.
평소 식탁에 자주 오르는 현미, 보리, 콩 등도 드시면 안 되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흑미와 깨는 실수로 많이 드시게 되는 곡물이니 주의하셔야 해요.
흑미는 외식할 때나 회사 식당에서 흰쌀밥에 조금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흑미만 골라내기 어렵고, 또 소량이라 괜찮겠지 하고 드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흑미는 소량만 섭취해도 대장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고, 간혹 내시경 장비의 구멍을 막아 검사를 지연시키기도 하므로 한 톨도 드시면 안 됩니다.
깨 또한 고춧가루처럼 양념에 자주 쓰이기 때문에 무심코 드시기 쉬운 재료인데요, 아주 소량은 불가피할 수 있으나, 깨죽이나 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해조류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도 섬유질이 풍부해서 검사 3일 전부터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으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인 해조류로는 김, 미역이 있고, 매생이, 파래, 톳 등도 드시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 - 허용 음식
대장내시경 2일 전에는 달걀, 닭고기, 두부, 생선, 감자, 햄, 흰밥 같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1. 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은 먹어도 되지만, 고추가루나 깨 등이 들어간 국물은 피해야 해요.
2. 카스테라, 두부, 계란처럼 부드러운 음식도 괜찮습니다.
3. 반찬 없이 흰 죽만 먹되, 간장은 소금이나 간장으로만 간을 하는 게 좋아요.
4. 생선 섭취가 가능하며, 씨 없는 바나나, 배, 사과 같은 과일도 드실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주의 사항
천식이나 심장 질환으로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같은 약을 복용 중이라면, 담당 의사와 미리 복용 여부를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검사를 일주일 전부터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해요. 수면내시경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보호자와 함께 동행하여 검사가 끝난 후에는 직접 운전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대장내시경 시 내시경의 시야 확보를 위해 가스를 주입하게 되어 복부 팽창과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 후에도 맥박이 빨라지거나 어지럼증, 빈혈 증상, 식은땀, 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세요. 전립선 비대증, 신장질환, 자궁근종 등의 수술 경험이 있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검사 전날 저녁에 인슐린 및 당뇨약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저혈당에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대장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