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OTT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범위와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으며, 덕분에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다 보면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왓챠, 티빙과 같은 주요 OTT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3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OTT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OTT란?
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쉽게 말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Top'은 기존의 셋톱박스를 지칭하는 말로, 인터넷 기반으로 TV나 스마트기기에서 바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즉, 별도의 방송망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가 전달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국내 주요 OTT 서비스 종류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OTT 플랫폼은 약 13개 정도로 추산되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서비스는 단연 넷플릭스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인 디즈니와 애플도 OTT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토종 OTT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 (Netflix)
넷플릭스는 1998년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했으며, 이후 2002년에는 전 세계 70만 명, 2005년에는 36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초기에는 광고 없이 저렴한 월정액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넷플릭스의 강점은 자체 제작 콘텐츠에 있습니다. 외부 콘텐츠에 의존하는 대신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직접 제작하여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Wavve)
웨이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국산 OTT 서비스로, 한때 ‘국내판 넷플릭스’라 불리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격차는 다소 벌어진 상황입니다.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자체 콘텐츠 제작 경쟁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티빙 (TVING)
티빙은 자체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환승연애’, ‘술꾼 도시 여자들’ 등은 플랫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만 일부 콘텐츠의 어색한 CG나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인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점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재미를 준다는 의견도 적지 않죠.
애플TV+ (Apple TV+)
애플TV+는 2019년 11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에는 2021년 진출했습니다. 애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수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며, 다양한 스타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미와 작품성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Disney+)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미국을 시작으로 서비스되었으며, 국내에는 2021년에 상륙했습니다.
특히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시청자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HBO MAX
HBO MAX는 워너미디어가 운영하는 OTT로, ‘왕좌의 게임’, ‘프렌즈’, ‘DC 코믹스’, ‘해리포터’ 시리즈 등 굵직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웨이브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간접적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OTT 시장의 현재와 과제
최근 OTT 업계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증가율 둔화는 시장의 포화 상태를 방증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OTT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월 구독료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구독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플랫폼 간 가격 경쟁과 콘텐츠 품질 향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OTT의 의미와 주요 서비스, 그리고 현재 시장 상황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비디오 가게에서 테이프를 빌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손안의 기기 하나로 수많은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비록 OTT 서비스들이 다양한 문제점에 직면해 있지만, 보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고품질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나은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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